'2019년도 1학기부터 본교는 시간표모듈제 시행을 합니다. 강의가 2시간이상 연강 되지 않고, 4시간강의는 2시간씩 쪼개어지고, 3시간 강의는 2+1로 나누어집니다. 또한 이로 인해 교직교과 학생들의 수업시간표가 금요일과 토요일로 잡혔습니다. 부득이하게 토요일 오전강의를 실시합니다.'

- 저는 이렇게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왜 사용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시간표모듈제’에 대해 생각해보셨습니까? 이에 따른 문제점들도 생각해보셨습니까?

학생의 입장에서 너무 불편합니다. 더 효율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시행했다는 점은 알겠으나, 이 시간표모듈제 시행에 있어 우리학교에는 오류가 있습니다. 본교는 시간표 모듈제를 사용하기에 앞서 개설강좌가 많지 않다는 점과 내동캠과 본캠을 왔다갔다 하며 수업 듣는 학생들을 간과한 점입니다.

강좌가 많지 않은 학교에서 수업들이 다 쪼개지다보니, 수업끼리 겹치는 부분은 더 많아지는 가운데 대체할 강의들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목록을 수강하지 못하고 수업 사이사이 우주공강이 생기는 비효율적인 시간표가 만들어집니다. 또 대외활동 및 자기개발 시간도 줄어듭니다.

본교 관계자분들은 학생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얻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번 시간표모듈제 시행에 대해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시스템 도입에 관해서 수강신청 기간이 조금 늦춰지더라도 학생들의 투표로 결정됐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제대로 된 설명과 이로 인한 여러 문제점들의 해결방안을 마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덧붙여서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설명도 없이, 통보식으로 이 시스템을 시행했다는 점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학교가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의 입장에서 변화됐으면 좋겠습니다.

학교관계자분들이 이 시간표모듈제가 불편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여기에라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