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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학과 실험 연구동 철거를 반대하며 한마디 하겠습니다.
작성자 문경서 이메일 비밀
전공 원예학과조회수 784
작성일 2015.09.15
글에 앞서 제목이 자극적인 부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렇게라도 저희의 심정을 대변하고 싶었습니다.

원예과 재학중인 1학년 문경서라고 합니다. 제가 이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원예과 실험 연구동 철거 소식을 접했기 때문인데요. 다름이 아니고, 원예학과 실험 연구동(비닐하우스) 철거에 관하여 말씀 드리려 합니다. 저는 제 나름의 꿈과 목표를 다듬어 완성시키기 위해 이 학교에 진학을 결심했고 현재 재학중입니다. 그런 현 시점에서 저에게 원예과 실험연구동 철거 및 이전은 어처구니없는 상황입니다.

본론에 앞서 저희 학교는 구 ‘진주 농업 전문대학’ 이였고 105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오고 있으며 현 학교의 뿌리는 농업대학입니다. 백년이 넘는 세월속에 수많은 농촌지도자와 농업전문인을 양성했던 학교가 한국 농업을 이끌며 나가야 하는데, 지금 한국사회의 한 면처럼 한국 농업을 소외시키고 배제하여 낙화시키듯 저희과 실험 연구동에 도서관과 주차시설을 확보 시키는게 당황스럽네요. 정말 이것이 정답이라 생각하십니까?

본론으로 들어가 저희 실험 연구동을 철거 하고, 제2의도서관 주차시설을 확보한다고 들었습니다. 도서관도 좋고 주차시설도 좋습니다. 더 좋은 책들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더 편리한 시설을 확충시키려는 마음 좋습니다. 하지만 그 좋은 마음 뒤에 가려진 저희의 불편함은 누구에게 호소하고 서러움은 누구에게 해소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학기 실습때 열악한 시설 때문에 겪는 힘든 일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주차장과 도서관 이전에 학생을위한 복지를 선택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고 현명한 판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재 재학중인 선배님들, 교수님들이 불철주야 고생하셔서 노력하신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것 도 납득 할 수 없고 구지 무조건 주차시설을 마련해야한다면 하필 왜 저희 실험 연구동 인지 그 이유를 설명해 피해입는 저희들을 납득 시킬 필요도 있다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학교는 학생을 위한 공간입니다. 물론 이 생각이 학생이 벼슬 인냥 소위 말하는 ‘갑질’을 하는 것 도 아닙니다.. 12년 초, 중, 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해 성인이 되어있는 제가 돌아보는 지금 ‘제가 생각 했던 학교’는 이상적인 것 이라고 얘기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꿈을 완성하기 위해 진학했던 학교이며 잘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지금의 일은 잘 나아가던 저에게 마치 ‘페러독스’같군요. 더 이상 제 꿈과 미래에 대한 설렘을 좌절 시키고 싶지 않습니다. 실없고 철없는 스무살로 살지언정 꿈없고 의욕없는 스무살로 살고싶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총장님과의 첫 만남이 생각납니다. 올해 입학식 때였지요. 기억이 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신입생 대표 선서’를 하기 위하여 재단에 올라갔고 총장님께서는 웃으면서 저에게 악수를 건네셨습니다. 그 악수의 의미를 “본교에 들어선 것을 축하한다. 더 성장하여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는 ‘축하’와 ‘도약’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반년전 그 자리에서 제가 기억에 남긴 존경과 인자함을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 했던 것일까요?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원예과 실험 연구동 철거를 철회하여 주십시오. 현명한 조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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