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총장님.

저는 원예학과에서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번에 이렇게 열린총장실에 글을 쓰게 된 계기는 학교에서 원예학과 비닐 온실 유지비를 지원을 안해준다는 소식을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총장님에게 간절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 원예학과에서는 온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는 학생들에게 이론수업을 하다가 직접보거나 체험해야하는 부분에서 온실에 가서 원예 전공을 갈고 닦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제 3학년이 될 저희의 논문실험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물에 대해 실험하고 그 변화를 관찰하여 졸업논문을 써야 합니다.

 

1,2학년 때는 제 전공수업에서 책이나 이론상 설명하기 힘들거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비닐온실에 직접가서 실제로 보고 체험하며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이제 3학년이 되는 이 시점에는 제 졸업논문실험이 이루어지는 아주 중요한 장소입니다. 물론 저말고 다른 원예학과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장소입니다.

지금 비닐온실에는 수많은 식물들이 있고 이 식물들은 학생들의 실험데이터이자 졸업논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온실 유지비를 끊어버려 온실안의 식물들이 다 얼어죽어버리면 그 책임은 누가 질수 있을까요? 그리고 원예학과 학생들의 배움의 터인 이곳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면 원예학과 학생들은 어디서 체험하고 심도 깊은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진주공립농업학교,진주농림중학교,진주농림고등학교,진주농림고등전문학교,진주농림전문대학,국립진주산업대 이 명칭들은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 불리기 전 명칭들이기도 하며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뿌리이기도 합니다. 농대계열학과에게 혜택을 바라는게 아닙니다.

다만 중요하게 생각해주시고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만약에 이러한 제 부탁이 완강하게 무시당한다면 저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교육부까지 건의해볼 생각입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