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총장님께
내동에서 가장 오랜기간 지냈던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내동의 현 상황과 건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식당
내동 캠퍼스의 학생식당은 진주 지역자활센터에서 '엄마의 밥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사 및 책임자가 없습니다. 저희가 먹을 메뉴는 비전문가들이 만들 뿐이며 식단의 영양 밸런스가 항상 극단적으로 치우쳐져 있고, 간도 전혀 안맞습니다.
항상 학교측에서 만족도조사를 통해 매우 나쁨이 나온 것으로 판단되며 학생들끼리 얘기했을 때 항상 맛이 없다고 합니다. 엄마의 밥상 측에서 개선해보고자 먹고 싶은 메뉴를 적어보라고 하였으나 현실은 아무런 변화조차 없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맛이 너무 없어 욕을 하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라면을 먹는 횟수가 정식보다 많습니다(심한 경우 주 4회). 또한 저녁식사는 점심때 나왔던 음식(밥, 국, 밑반찬)이 그대로 나옵니다. 이러한 현 실정에 저희 학생들은 매번 학식 메뉴확인 시 본캠퍼스와 내동캠퍼스와의 극심히 다른 메뉴차이를 보고 기본적인 의식주 중의 '식'에 해당되는 복지 차별대우에 박탈감과 소외감이 듭니다. 
진주지역자활센터에서는 예산이 없어 개선할 수 없다고 합니다. 2018년도에 학생식당 메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 악화된 상황이며 학교 측에서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주셨으면 합니다.

2. 교통편
내동학생들은 칠암캠퍼스로 부터 셔틀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예전부터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고 버스 운행 시간을 늘리는 등 여러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든 점들은 존재합니다. 오전에 출발하는 버스는 두 대를 운영하며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으나 학생들의 수업이 끝나는 시간이 겹치는 경우 서서 가거나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하는 불편함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내동에서 칠암동으로 가는 첫 차의 경우 기사님이 가끔 금방 다음 차가 온다고 태우고 가지 않아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발생하였습니다. 심야버스의 경우 기사님에 따라 운전을 난폭하게 하여 출입문을 연 상태로 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셔틀 버스는 많이 개선이 되었으나 신경을 더 써주셨으면 합니다.

3. 불이 꺼진 횡단보도
몇몇 학생들은 시내버스를 통해 등교합니다. 버스를 내리게 되면 불이 꺼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공영차고지 및 조고개 정류장의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습니다. 커브길이 많아 차가 갑자기 나타날 시 매우 위험합니다. 어떤 학생은 '길을 건너다 차에 치여서 죽을꺼 같다' 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4. 편의시설
내동에는 편의시설이 매점 외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매우 비싼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그 품목 또한 일반 편의점에 비교할 수 없고 과자의 경우 최대 1년이 지난 품목들도 있었습니다. 이 외에는 편의시설이 아무것도 없어서 학생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어 적어도 헬스장같은 시설이 있었으면 합니다.
 
5. 기숙사 가산점
기숙사에서는 내동으로 등교하는 학생을 위한 가산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숙사 측에서 학과에 어떤 안내도 없이 20점에서 10점으로 줄였습니다. 저희는 학교를 들어올때 내동 캠퍼스 아닌 칠암 캠퍼스로 입학하였습니다. 내동캠으로 수업을 들으러 올 때 칠암캠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보다 적어도 30분 일찍 일어나야하는 점 이외에도 수 없이 많은 불편함 속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주었던 혜택조차 일방적으로 줄이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6. 내동캠퍼스 5층 화장실 악취
청소하시는 이모들께서는 매우 열심히 청소를 해주시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 (배관 누수 등 구조적 문제로 예상됨) 로 지난 겨울부터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화장실 정비 및 누수 확인 등 요청드립니다.


학과를 통해 안내하는것 보다 관련 부서에서 학과 학생들에게 해결책을 수렴하고 긍정적으로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